안녕하세요?
저는 3월 28일 봄예식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
3월 28일 예식 준비할때까지만 해도 따뜻한 봄날에 하게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코로나 19때문에 우울한 예식이 되었어요...
청첩장 주면서 이때 결혼하면 민폐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요즘입니다... ㅠㅠ ㅠㅠ
저처럼 뜻하지 않게 봄 예식을 하게 되어서 맘고생 많으신 예신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짧게나마 엔조최재훈 드레스 투어 후기랑
스튜디오 촬영드레스 후기를 써볼까합니다.
참고하실 점은
저는 하체가 많이 튼튼해서
바지는 66을 입고 상의는 55를 입습니다.
전반적으로 통통 55고요.
키는 163cm이에요~
즉... 웨딩드레스는 마른사람이 입었을 때 예쁘게 보이기 때문에
저같은 통통이가 입으면... 많이 부해보이고 예뻐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ㅠㅠ ㅠㅠ
다들 드레스투어 갈때 설레하시던데... 제 경우는 좀.. 반대여서... ㅠㅠ ㅠㅠ ㅠㅠ
저는 제가 예쁘다고 생각했던 드레스를 입었을때 제 몸매에는 안어울려서 안예쁘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드레스투어 안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ㅠㅠ ㅠㅠ
정말 마르신분들... 부럽습니다... ㅠㅠ ㅠㅠ ㅠㅠ
저는 엔조최재훈에서 드레스 하기로 했고요~
아시다시피... 엔조가 올해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ㅠㅠ
그런데 엔조최재훈 드레스를 꼭 입고싶어하는 저를 보시곤
저희 엄마께서 전폭적인 자금지원을 해주셨고(엄마 사랑해요~~~ >.< 꺄악~~~)
그리고 엔조최재훈 원장님도 여러가지 혜택을 많이 챙겨주셨어요~(원장님 감사합니다~~~^.^)
엔조최재훈 처음 갔을 때
원장님하고 상담할때 원장님이 제가 챕쳐해간 드레스 사진과 제 체형을 보시곤
캡쳐해온 드레스도 좋지만 저한테 잘 어울릴 것 같은 드레스가 있다며
아직 제작중인 드레스를 입혀주셨어요~
골드라벨이 아닌 기본 드레스였는데
정말 너무 예뻐서 헉 소리가 나왔다는...
제 뚱뚱 체형을 가려주면서도 반짝반짝 하고 예쁜...
여기에 엔조의 화려한 티아라랑 베일까지 씌워주시니까
저희 부모님까지도 물개박수를 쳐주셨어요~ ㅋㅋㅋㅋㅋ
정말 이런 드레스라면 추가금을 내도 아깝지 않겠다 싶었던...
그래서 고민도 없이 바로 계약하고 촬영드레스 가봉일정까지 잡고 왔어요... ㅎㅎㅎㅎㅎ
처음에 가성비 좋은 결혼식을 하겠다는 마음은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예쁜 드레스를 입는다며 신나게 카드를 긁고 있더라는... ㅠㅠ ㅠㅠ ㅠㅠ
그리고 2주정도 뒤에 바로 촬영드레스 가봉을 하러 갔어요~
촬영드레스는 3층이 아닌 2층에서 입어보았고요~
제가 캡쳐해간 드레스도 있었지만
원장님 안목을 믿고 추천도 부탁드렸습니다.
역시나... 제가 캡쳐해간 촬영드레스는...
제 몸에 안맞거나... 제 몸에 들어가더라도 저의 뚱뚱한 몸 때문에 어울리질 않았어요... ㅠㅠ 그래서 촬영드레스로 많이 입으시면서
저와 잘 어울리는 드레스로 선택했습니다.
원장님 배려덕분에 여러벌 입어봤는데...
저한테 어울리는 드레스가 이미 딱 정해져서~ㅋㅋㅋㅋㅋㅋ
무리 없이 세벌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는 풍성드레스고요~
제가 본식때 반소매 드레스를 입을 예정인데
원장님이 촬영때라도 탑드레스를 입어보라며 추천해주셨어요~
드레스가 여러겹이어서 정말 풍성하게 퍼지고요~
스튜디오 촬영 때 특히 계란후라이씬에서 정말 예쁘게 잘 나와요~
두 번째는 슬림드레스인데
저같은 통통이한테 잘 어울리고요
무엇보다 머메이드이면서 아래가 쫙 퍼져서
독특한 매력이 있는 드레스였어요
이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 드레스입고 스튜디오 사진을 여러장 찍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많이들 하시는 도비실크 머메이드 드레스
이 드레스는 다양한 볼레로를 사용할 수 있어서
신부님들이 꼭 한 벌씩 챙겨가시는 드레스인데요.
도비실크라 저처럼 통통한 신부님들의 경우 체형을 쫙 잡아주고요
우아하게 보일 수 있는 드레스였습니다.
그런데 엔조 원장님께서 곰곰이 보시더니
다른 도비실크 드레스도 제 이미지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추가로 입혀주셨는데
오모나... 이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대신 반팔 드레스여서 볼레로 변형은 어려운데
뒤에 트레인을 달 수 있어서
우아함과 화려함이 돋보였어요~
저한테 드레스가 찰떡으로 잘 어울려서
저는 세 번째 드레스는 이 드레스로 선택했어요.
스튜디오 촬영때 작가님이 이 드레스를 보시더니
사다리를 올라가셔서 밑으로 내려보는 씬으로 찍어주셨는데
제 인생사진을 이 드레스로 남기게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들 후기를 짧게 쓰시던데...
저는 항상 길어지네요... ㅠㅠ ㅠㅠ ㅠㅠ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통통예신의 드레스 피팅 후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