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에 걸친 고단한 웨딩홀 투어의 끝은 엘블레스였다는^^제 친구의 경우, 지방하객들이 대절버스타고 올라오신다는 이유로 서초역 더화이트베일에서 했었는데, 그 때 예식진행이나 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서 눈여겨 봤더랬죠. 그런데 식사가 한정식으로 나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옆사람과 같이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후에 저랑 예비신랑은 신부야 박지영 본부장님한테 상담받으면서, 지방하객들이 올라오시는 경우 식사는 부페식으로 맛있는 곳으로 잘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그리고 신부야 사무실 옆에 더채플앳청담 웨딩홀 거기도 한번 둘러보고 가시라고 해서, 쓰윽 둘러봤는데...와...진짜 예식별로 손님들이 가는 연회장이 층별로 따로있으니까 너무 좋겠더라구요. 연회장 분위기도 고급스럽게 밝고! (그렇지만 저희 보증인원이 250에서 200으로 조정이 되는 바람에 박 본부장님이 처음에 추천해주셨던 으리으리?한 1순위 홀들은 아예 견적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ㅠ.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부장님께 부탁드렸더니 특별히 반나절동안 고심해서 웨딩홀 투어 리스트를 짜잔 보내주셨는데, 정말이지 이전에 저희가 직접 박람회에서 상담받고 워킹으로 가봤던 곳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보증인원 200-250 사이로 최상급으로만 추천하는 거니까 꼼꼼히 봐달라고 하셨거든요. (저희 동네인 강서구 지역은 하객들 동선 생각해서 일단 맨 마지막으로 미루고) 바로 다음날부터 교통의 요지 중심으로 사당역 아르테스, 서초역 아이윌 하우스웨딩, 충정로역 아르테움, 합정역 더웨딩시그니처, 그리고 양재역 엘블레스까지 다녀봤었어요.저는 정말로 웨딩홀에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웨딩홀을 다녀보니 확실히 하객 위주로 교통이 편리하고, 신랑신부혼주들도 동선이 편리한 곳, 더욱이 부페식사 퀄리티가 보장된 곳은 신경쓰이고 걸리는 부분이 하나도 없구나 생각되더라구요. 저희가 고른 웨딩홀은 아주 화려하고 천장이 진짜 호텔이나 성당처럼 높~~~은 곳은 아니에요. 그런데 예식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분위기도 적당히 고급스럽고 너무 호텔식처럼 무겁지도 않아서 저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저희가 엘블레스를 선택한 기준은, 일단 검증된 부페 음식 퀄리티(밥블레스라 불릴 정도로 ㅎㅎ)가 가장 컸고, 편리한 교통(3호선과 신분당선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인 6월에 지하철역 밖으로 안나가도 되서 좋아요),단독홀에 버진로드가 1단 단상으로 되어 있고, 90분 간격으로 예식이 진행되는 점,예식홀, 연회장, 신부대기실, 화장실, 카페가 모두 한 층에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할 필요가 없는 심플한 동선,예쁜 신부대기실이 2개여서 서로 겹칠 일이 없는 점, 혼주대기실과 락커룸(탈의실)도 있고,바로 옆 양재역주차장에 넉넉히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이에요.그리고 대관료나 식대료는 직접 방문해서 당일 계약을 하시면 웨딩홀 측에서 할인율을 조금 높여주는데, 그래서 젤 마음에 드는 웨딩홀은 투어 맨 마지막에 가라고 하나봐요. 저희는 예식 시간대가 점심 메인시간대가 아니고 사이드 타임으로 남는 시간에 들어가는 조건이어서 좀 더 네고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가 원하는 5월 예식은 이미 마감이어서, 하는 수 없이 6월로 계약을 했지요. 그렇지만 계약하고 온지 2주가 지난 지금 시점에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제가 이전에 웨딩박람회 플래너 분께 추천받았던 리스트와 비교해봐도, 신부야 박지영 본부장님의 웨딩홀 추천리스트는 정말이지 저희 애매한 보증인원으로 가볼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웨딩홀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교통, 음식, 홀 분위기 어느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거든요!